곤충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수많은 변화에 대응하여 살아 왔다. <리틀 챔피언>은 보기 드물게 곤충의 시점에서 촬영된 스펙터클 3D 다큐멘터리로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곤충들의 소우주,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미지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포식, 집짓기, 산란, 결투 등 대자연을 무대로 약육강식의 틀 안에서 곤충들이 보여주는 역동적인 삶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강력한 앞발로 먹이를 잡아먹는 초원의 사냥꾼 사마귀, 몸집이 몇 배나 더 큰 사마귀 유충을 공격하는 개미 집단, 동백나무 열매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는 동백밤바구미, 그리고 곤충계의 정점에 군림하는 투구벌레와 사슴벌레의 수액 오아시스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 아름답고도 험난한 자연의 세계,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곤충들의 모습과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담은 영상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일깨울 것이다.
(2016년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