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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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의 여파가 극심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정판서는 선대에 맺힌 원한을 풀고자 앙심을 품고 김판서 일족을 섬멸하려 한다. 김판서는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끝내 피신하기를 거부하다 정판서에게 잡혀 죽고 만다. 김판서의 아내와 무남독녀 구슬아기는 충성스러운 박오위장의 도움으로 산중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정판서의 추적은 산속에까지 미치고 정판서 부하들의 공격으로 병든 어머니가 죽는다. 구슬아기는 복수의 칼을 품고 남장을 해 정판서 집의 하인으로 들어간다. 구슬아기는 떡쇠라는 가명으로 정판서의 외아들 정도령의 시중을 들게 된다. 욕심많은 아버지를 혐오하는 정도령은 떡쇠에게 글을 가르치며 친해진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정도령을 속이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구슬아기는 복수를 멈출 수 없다. 구슬아기는 정판서의 음식에 독을 타지만 의심한 정판서는 은젓가락을 담가본다. 정도령은 의심을 받는 구슬아기를 변호한다. 구슬아기는 점차 정도령을 사모하게 되고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된 자신을 견딜 수 없어 정판서 집에서 몰래 도망치나 정도령에게 잡히고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정도령은 자신을 속인 구슬아기를 원망하나 이미 자신도 구슬아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구슬아기를 잡으려는 정판서를 피해 둘은 도망치지만, 구슬아기는 잡히고 만다. 구슬아기의 사형집행 날, 박오위장이 구슬아기를 구출하여 정도령과 함께 도망친다. 정판서는 구슬아기와 정도령을 뒤쫓고 박오위장은 정판서를 뒤쫓는다. 결국 정판서는 박오위장의 공격으로 마차가 굴러 떨어져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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