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의 아침, 누군가가 숲길을 걷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수영복 차림의 네드(버트 랭커스터). 친구 집에 들러 수영하던 네드는 이웃의 풀장을 하나씩 건너며 자기 집으로 간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친구들은 그를 낯설게 대하고, 과거의 기억 뒤로 아픈 상처들이 스쳐지나가며, 결국 그는 가려졌던 사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존 치버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한 은 일종의 알레고리다. 소비와 향락에 빠진 부르주아 혹은 기나긴 인생의 모험 끝에 초라한 자신을 돌아보는 영웅의 비극 말이다. 그리고 의 비극성은 영화의 스타일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