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비에 울고, 운명의 바람에 웃어라―
보르키스 대대의 위협에 쫓기는 가운데, 시귄은 라이가트의 귀환을 믿으며 델핑의 신병기를 단련하여 완성시킨다. 마침내 시작된 비논텐에의 총공격이 한창일 때, 델핑은 신형 장갑을 장착, 최종형태로 변모한다. 친구와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하며, 이윽고 찾아온 이별, 죽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결판을 지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인간들의 마음을 등에 지고 라이가트는 보르키스와의 최후의 싸움에 나선다.